상담(counseling)이라는 용어는 라틴어 'counsulere'에서 유래되었으며, '반성하다', '조언을 구하다', '지도를 구하다'로 해석됩니다. 이는 1900년대에 미국에서 학문적으로 시작되었으며, Williamson의 'How to counsel students(1939)'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상담'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치료', '처치'와 같은 다른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상담의 정의
현대적 의미의 상담은 이전의 조언과는 달리 더 확장적인 성격을 갖습니다. 상담은 심리 치료, 태도 변화, 행동 수정, 의사 결정, 문제 해결,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집니다. 상담은 언어 및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담자의 행동 변화를 목표로 하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인간 관계를 말합니다. 즉, 상담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상담은 대등하게 협력하는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비밀을 유지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상담은 내담자의 복지를 위해 내담자가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상담 과정의 특징
상담은 행동 변화를 촉진하고 대처 기술을 향상시키며, 의사결정력을 강화하고 잠재 능력을 극대화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대화의 초점은 항상 내담자에게 두어야 합니다. 내담자가 주인공이고, 상담사는 보조 역할입니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느낌과 생각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들에게 그 이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문제 해결은 내담자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에, 상담사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자율성과 자기 결정을 존중하며, 내담자의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법과 이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상담사와 내담자 사이의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 상호 신뢰와 존경, 그리고 감정과 사고과정의 절대적 존중이 필요합니다.
상담사의 조건
칼 로저스(C.R. Rogers)가 제안한 '상담의 기본적 태도에 대한 조건'은 내담자의 바람직한 인격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상처를 입기 쉽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는 내담자가 일정한 조건을 갖춘 상담사와 심리적인 접촉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사의 기본적인 태도에는 진실성, 공감적 이해, 수용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수용은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감각을 의미합니다. 이는 내담자의 자기 개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진실성은 거짓 없이 순수하고 진실한 모습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감정을 감정적으로 공유하면서, 그들의 내면 세계에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공감적 이해는 그들에게 몰입하거나 흡수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지, 동일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공감적 이해의 과정이 곧 치료 과정이 됩니다.
상담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상담사는 내담자를 독립적인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 나와는 다른 한 인간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내담자가 수용할 수 없는 다양한 단점과 결함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성장 가능성을 가진 한 인간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모습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그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내담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요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상담사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요구가 표출될 때에도 놀라거나 비판하지 않고 이해심을 갖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상담의 형태
상담의 형태는 크게 위기 상담, 촉진 상담, 예방 상담, 발달 상담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위기 상담은 문제가 다소 긴급하고 심각할 때 진행되는 상담입니다. 주변 사람이 사망하거나 이혼, 배신, 약물 남용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촉진 상담은 앞으로 다가올 문제에 적응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상담입니다. 학업이나 진로 선택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 상담은 미래에 예상되는 문제에 대비하여 상담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달 상담은 내담자의 개인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거나 직업 선택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